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회차에 필기/실기 동회차 합격한 전문대 전기과를 재학중인 2학년 학생입니다. 먼저 제가 전기산업기사 자격증을 공부한 이유는 학교를 다니면서 모든 교수님들이 하시는 말씀이 "전기는 자격증은 따야된다."를 하루도 빠짐없이 이야기 하셨기 때문에 당연히 따야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필기 공부를 하면서 너무 안일했던 나머지 작년 1회차 부터 이번년도 1회차까지 총 4번이 떨어지더군요. 그 중에 한 번은 59점, 또 다른 한 번은 평균 60점을 넘었지만 KEC 과락으로.. 그래서 이번 2회차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고 처음부터 돌아가 다시 공부하고, 필기 관련 영상도 막 찾아보고, 저의 약점이였던 KEC도 열심히 외웠습니다. 이렇게 필기를 합격하고 나니 전기(산업)기사의 꽃인 실기라는 거대한 벽 앞에 도착했었습니다. 진짜 필기는 아무것도 아니였어요. 필기는 독학으로 어지쩌지 따긴 했는데, 실기는 정말 혼자서 공부는 엄두조차 못낼 정도로 막막하더군요. 이 때, 제 친구 중에 전기기능사 필기를 준비중인 친구가 자신이 다니고 있는 대산전기학원을 추천해줘서 저도 등록하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강의를 듣다보면 선생님들의 열정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저도 같이 파이팅을 낼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강의입니다. 수변전, 단답, 시퀀스/TS, 조명 총 네분의 선생님들께서 본인이 맞은 과목을 집중적으로 가르쳐 주시니 강의들의 질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30일 단기완성반을 마치고, 문제 풀이반으로 넘어갈 때 저는 필기를 독학으로 했던 경험이 있으니 과년도 문제는 혼자 공부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문제 풀이반을 수강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학원을 오고가며 왕복 4시간의 통학은 좀 힘들더군요.(이게 좀 컸습니다) 그래서 집 주변 도서관을 매일 다니며 30일 단기완성책 뒤에 있는 산업기사 5개년 문제를 5회독을 했습니다. 유투브를 찾아보니 누구는 '10개년을 해야한다.', 다른 누구는 '20개년을 해야한다.' 이러는데 제가 생각하기로는 옛날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정말 핵심은 최근의 문제들 같습니다. 문제를 풀다보면 느껴지는게 당장의 23년도 기출들과 19년도 기출들의 문제 퀄리티가 다릅니다. 옛날 문제에 비해 요즘 문제들은 출제 경향이 바뀌어서 그런가 문제 자체가 더 심플해졌고, 공사 문제의 기출이 없어졌다는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렇다고 해서 예전 기출의 문제가 안 중요하다는건 아닙니다. 언제든지 과년도 문제는 다시 출제될 수 있습니다. 저는 2주라는 짧은 시간밖에 없었기에 3회독을 목표로 하기 위해 5개년만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3회독을 할 때에도 방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1회독 때에는 모든 문제를 풀어보면서 어떻게 푸는지 풀이 방법을 알아보고, 2회독 때에도 모든 문제를 풀어보면서 아는 문제와 모르는 문제를 표시하며 구분하고, 마지막 3회독 때에는 모르는 문제들만 풀어보며 자신의 오답노트를 만드는게 정말 중요한 거 같습니다. 또, 실기는 자신이 직접 손으로 풀이 과정을 쓰면서 풀어봐야 합니다. 필기는 정답만 맞추면 되지만, 실기는 아무리 정답이 맞아도 과정이 틀리면 틀렸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모자른 저의 전기산업기사 자격증 취득 과정 이야기 였습니다. 전기(산업)기사를 준비 중이신 분들 늘 응원하겠습니다! 선생님들의 열정도 잊지 않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