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능사] 김민준 교수님, 감사합니다.
글쓴이 : 김성일
등록일 : 2021.08.28
금일(28일) 용산공고에서 전기기능사 실기시험을 통과하였습니다.
대산학원 야간반에서도 제일 연장자였는데,
실기 시험장에서도 경로 우대증을 소지한 사람은 혼자였을것 같았습니다.
하이튼 골프하는 날, 첫홀, 첫티샷처럼 긴장을 떨칠수는 없었습니다.
1, 금일 시험장 분위기
다행히도 감독관 2명 모두 인자하고,
후한 인품 소지자 같았습니다.
총 투입감독관은 보조 포함하여 4명 이였습니다.
PE관, CD관 모두 잘라서 개인 지급품으로 배포하였고,
나사못, 새들 등은 개인지급하고 추가로 통에 담아서 가운데 통로에 비치하였습니다.
컨트롤러 커버 고정나사는 검정못을 쓰게되면 실격이라고 미리 통지하더군요.
저는 학원에서 김민준 교수님이 가져가라는 손과 눈에 익은 나사못을 사용했습니다.
나사못도 개인소지 물품을 사용토록 허락해 주셨고,
주위사항 및 허락사항도 상세히 설명 해주셨습니다.
다만, 기술적인 사항은 답변을 회피하시고 말할 수 없으니 재량껏 해결하라 하셨습니다.
2. 지급물품
익히 알고 있던 목록에,
8각박스와 플렉시블 케이블 컨넥터 막힌 구멍을 뚤다가 부상 당할뻔 했습니다.
조심 하셔야하고,
미리 뚤어 놓으면 시간 절약이 가능할것 같았습니다.
저는 MCCB, 휴즈박스, SS, 버튼 불량 작동 테스트하고,
기구, 컨넥타등 수량만 확인 했습니다.
3, 시험 문제지
오늘은 다행히도 쉬운 문제가 배포 되었습니다.
공개문제 2번 플로트레스 문제 였습니다.
너무 단순하고 쉬워서 한번 보고 Skip 했던......
하이튼 쉬운 문제였습니다.
4. Numbering의 건
너무 쉬워서 넘버링 쭉쭉쭉.....
단자대 배치, 결선 순서 까지 7분 소요......
최종 점검요소 기입등으로 연필 작업은 끝이었습니다.
5. 제어판 작업
판대기에 선긋고, 기구 구멍확인 하면서 배치하고,
학원에서 사용했던 피스로 고정하고,
종이테이프 붙이면서 단자대 나사 풀었고,
기구나사를 푸는데 전동드릴로는 안되고 드라이버로 아주 힘껏풀어야하는게 7군데는 되었읍니다.
(짜증나고 힘이 필요 함....)
미리 정한 순서대로 하나씩 하나씩 연결.....
그러던 중 휴즈 삽입을 안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휴즈 끼워넣다가 유리가 깨져버렸습니다.
아~~~ 기구파손은 실격이라는데,
애기를 해서 지원을 받아야하나 어찌해야 하나. 긴 고민.
순간, 아침에 어디선가 휴즈를 보았던 기억이 살아났습니다.
시험장이 용산공고 실습실이여서 폐자재가 한쪽에 쌓여 있었는데, 거기서 본것 같은 기억까지 살아났읍니다.
역시 나에게는 행운이 ....
다행히 휴즈를 주워서 삽입하고 정상여부 확인 한 다음 작업을 계속하였습니다.
어???
그런데 이번에는 이상 접점이 발견되었습니다.
다들 경험 했을 X와 T의 혼돈.......
두번째 대란(?) 이었습니다.
바로 찾아 수정하였지만 이미 멘탈은 무너지기 시작하였고, 여유시간은 이미 소비했습니다.
제어판 작업이 끝나고,
김민준 교수님 기법으로 아이체킹 후 벨테스트 하려는데 감독관이 1시간 50분 남았다고 말해주더군요.
6. 배관 및 입선
벨테스트 무시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들 배관작업 중이었습니다.
그래, 나의 꼼꼼함을 기대하고 후다닥 배관, 입선을 시작했습니다.
학원에서 실습 했던 그대로, 똑 같이, 김민준 부원장님이 알려주셨던 요령 그대로...
학원에서 벨테스트까지 3시간 30분에 끝나던 작업이 무려 4시간 15분이 소비되었습니다.
푸시버튼, SS등 주요부분만 벨테스트했습니다.
7. Final Inspection
색깔선, 접지, 새들나사, 케이블 새들, 인입/인출선, 관종류, 컨넥터 등등
실격부분을 최종점검 항목으로 알려주셨던 김민준 교수님을 상기하며 모든작업을 마쳤습니다.
8. Action Testing
감독관이 찬카트에 기구를 실고 1번부터 검시사작....
1번 수험생은 케이블 새들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실격처리하자
수험생은 지급되지 않았다고하면서 싸우기 일보직전까지 갔지만 역시 실격이었다.
2번 통과, 3번 통과 후 이번엔 내 차례.
푸시버튼 작동 정상
램프 점등
셀렉트스위치 작동 정상
부저가 울리는 순간, 나는 "충성"하고 인사를 했다.
지옥에서 천당으로.......
9. 금일 실격처리 유형
- 넘버링/시퀀스 오류(특히 타이머)
- 접점 결선 오류(누락, 타접점 결선)
- 접지 누락(플로트레스 스위치)
- 새들 (일반용 / 케이블용, 나사고정)
- 인입선 / 인출선 누락
오늘 11명 응시에 5명 통과됬으니,
시험이 아니라 실수 찾아내는 퀴즈 같았습니다.
총소용시간은 4시간30분이면 충분하고,
자재 지급도 충분하니 아무 걱정 마시고,
침착하게 긴장하거나 조급해하지마시기 바랍니다.
제 옆자리 친구는 3시간 정도에 끝내고 벨테스트만 2~3번 하고 정리정돈까지 했지만 실격되었습니다.
이유는 플로트레스 접지 누락이었습니다.
최종 점검리스트를 만드셔서 꼭, 손으로, 눈으로 확인하세요.
벨테스트 없이 통과되었던 비결은,
넘버링 재확인,
제어판 결선순서를 정하고 순서번호 대로 결선,
결선 후 기구별 반절가리고 Eye Checking 하기가 주요했습니다.
다시한번,
모든 노하우를 알려주신 김민준 부원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