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전기과에 재학 중인 4학년 학생입니다. 제 합격수기를 보시는 분들 중에는 "아, 전기과니까 합격하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물론, 전기과여서 회로 이론 부분에서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과목들은 몇몇 공식이나 이름을 들어본 적은 있지만 생소했습니다.

저는 머리가 나빠 학교에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볼 때 이해하고 따라가기 힘들어 무작정 문제 답을 외워 시험을 보곤 했습니다. 그래서 남들이 2주 동안 시험 준비를 한다면, 저는 3주를 더 잡아 성적을 잘 받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영단어 200개를 5시간 동안 외우지 못해 집에 가면서 저의 머리가 나쁘다고 자책하며 울었던 적도 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저는 [필기]는 학원 오전반 실강, [실기]는 학원 인강으로 공부했습니다. 필기는 하루하루 죽어라 공부했습니다.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외워야 할 부분이 너무 방대하고 문제도 100문제나 되니 정말 피말립니다. 하지만 대산전기학원은 우리가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게 아닌 필기 통과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어디 기업이나 면접에서 전기기사 필기 고득점을 어필할 필요는 없으니, 평균 60점 이상을 목표로 했습니다.

다른 인강을 듣는 친구를 봤는데, 빈출도가 매우 적은 내용을 자세히 가르치고 있는 것을 보고 대산전기학원이 옳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오전반 필기 수업이 끝나면 점심을 먹고 스터디카페에서 그날 배운 것을 복습하고 학원 일일 숙제를 풀었습니다. 대산전기학원을 수강하는 사람들은 인강도 무료로 제공받기 때문에 미리 인강으로 진도를 나갔습니다. 그렇게 한 달 만에 모든 인강을 들었습니다. 학원에서 듣는 수업이 복습이 되어 장기기억으로 전환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침 9시에 기상해 새벽 1시까지 공부를 3개월 반복했습니다. (대산전기학원을 같이 수강한 친구들은 수원에서 올라오고 밤 12시면 자러 갔는데도 다 합격했습니다. 저는 머리가 안 좋아서 이렇게 했습니다 ㅎㅎ)

이쯤 되면 대산전기학원의 장점을 말할 타이밍인데요. 일단 KEC 강의가 대박입니다. 윤홍준 선생님은 암기법이 너무 쏙쏙 들어오고, 나오는 것만 콕콕 짚어 암기법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또한, 수업이 재미있어 졸던 학생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른 인강으로 공부했던 제 대학 동기는 KEC에서 40점 미달로 탈락했습니다. 제가 그럴 뻔했죠. 휴... 여기 학원 선생님들이 잘 가르치시는 것은 기본 베이스이고, 전체적으로 수업을 재미있게 하십니다. 여기 학원 다녀보신 분들은 다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필기 특강이 시험 보기 2주 전에 있는데, 막판 뒤집기에 엄청 도움이 됩니다! 강사님들이 쉬지 않고 새벽 4시까지 특강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또 궁금한 것이 있으면 쉬는 시간마다 물어볼 수 있는데 정말 친절하십니다. 몇 가지 전공에서 배운 것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도 여기 대산전기학원에서 "아, 저게 그래서 이런 공식이 나오는구나"라고 깨달았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신다는 겁니다.

그렇게 저는 필기를 합격하고 실기를 준비하게 되는데, 대학생들은 실기 1차 때 중간고사가 겹쳐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월요일마다 동아리 활동에 매주 참석했기 때문에 필기 때보다는 노력하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실기 이론 파트는 저만의 암기 노트를 만들면서 인강을 들었고, 중간고사 공부도 해야 했기에 시간이 없어 10개년만 싹 외우고 시험을 봤습니다. 20개년을 봐도 되었겠지만, 대산전기학원 강사님이 10개년을 다 정확하게 풀 줄 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셔서 믿고 했는데, 정말 합격했습니다! 합격하자마자 부모님께 연락드리고 바로 학원에 전화해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이 글을 읽고 준비하시는 여러분들도 합격하시길 기원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파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