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18 09시가 되기전 큐넷을 통해 대기했습니다. 기사, 산기 모두 합격을 확인했습니다. 가채점 당시 매우 보수적으로 채점해보니 61점은 나와서 실기시험후 발표일까지 책을 거의 보지 않게 되더군요. 안정권에 들지 못했으면 실기 이론&문제반 다시 등록하려했습니다.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합격을 확인하니 진심 감격스러웠습니다. 너무도 절실한 자격증이었습니다.

다시 시험을 본다면 합격할 자신이 있나? 아니요, 정말 자신이 없습니다. 쉬운 편이었으나 부분부분 까다로운 것들이 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어거지로 겨우 합격했습니다.

구디역 근처의 계좌제 학원에서 기능사 자격증을 따고서 계속해서 기사 과정도 수강을 했습니다. 헌데 그때는 제가 절실하질 않았었나 봅니다. 결석도 잦았고, 핑계만 늘어갔으니까요. 그곳에서 기사 자격증의 모든 과정을 수강했음에도 계속 떨어졌지만, 강의보다는 내 자신이 열심히 않음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도서관에서 혼자서 계속 공부했습니다. 헌데 몸은 도서관에 있지만 자꾸만 딴짓을 하면서 6개월 정도가 그냥 날아갔습니다.

그러다 계좌제의 잔여한도가 100만원정도만 남은 가운데 더 이상 혼자 공부해서는 더 안되겠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오프라인 기사 학원을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노량진 대산전기학원에 등록하게 됐습니다.(기사마스터 네이버 카페 추천을 받았습니다.)

작년 23년 3회차 기사 필기에 붙어버린 것이 오히려 더 합격시기가 늦춰지는 역효과가 있던 것 같습니다. 대산전기학원의 실기 문제반부터 듣게 되었으니까요. 운으로 필기 합격하는 것이 당시엔 좋았는데, 실력이 바탕이 되어야만 실기 공부를 따라갈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23년 3회차 기사 실기 시험에서 30점으로 처참하게 떨어졌는데 셤 당시 퇴실할때부터 안 될걸 알았었기에 당연하게 받아들였습니다. 무조건 오프라인 학원 과정을 수강해야만 한다는 명제 아래 당시 개설된 강의가 기사 필기반밖에 없어 그걸 2달정도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수강 기간이 애매해졌을 때는 일부러 학원 빈강의실에 나갔습니다. 도서관에서 있을 때보다는 폰을 갖고 딴짓을 하는 시간이 확실히 줄었기 때문입니다.

필기 문제풀이반은 시간적으로 애매해서 패스하였고, 실기 이론반, 실기 문제반을 차례로 수강했습니다. 노력만 하면 붙는 시험이라고들 하셔서, 기본서&기출집의 어려운 문제에 휩쓸리지 않고 학원 과정을 꾸준히 따라간 것이 합격의 원동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오프라인 학원 비추천 대상: 진심 절실하신 분들!(유투브 무료 강의 보면서 다른 영상 안 볼 자신 있는 분, 도서관에서 폰으로 딴진 안할 자신 있는 분); 저는 이게 되질 않아 계속 학원을 다녔습니다. 저도 분명 절실하긴 했는데..... 나중에는 계좌제 한도가 소진해버려서 전액 자부담으로 2달정도는 다녔던거 같은데, 그 덕분에 합격한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 학원 추천 이유: 노량진 맛집&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 공부하러 오시는 모습 보면 느끼는게 많아집니다. 무엇보다 내 돈내고 학원을 다니다보면 억지로라도 꾸준히 책을 볼수 있습니다. 더불어 대산전기학원은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제반 여건들이 매우 훌륭한 것 같습니다.(동영상 강의 제공&부록 교재 제공, 강의실을 자습실로 개방등등)

끝으로 학원 수강기간 내내 다수의 수강생들에게 진심으로 조언과 격려해 주신 설비(시퀀스) 선생님께 더욱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